종교 이야기

24.02.03 김대건 신부님을 따라가는 순례길 솔뫼, 강경성당, 나바위성지를 순례하다

소광선생 2024. 2. 4. 09:15

솔뫼성지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 하여 순우리말로 '솔뫼 '라 이름 붙여진 곳읋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자리이다. 

     솔뫼성지는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서뢰 직후부터 김대건 신부의 증조 할앚버지 김지후 비오(1814년 해미에서 순교),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안드레아(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 아버지 김제준 이나시오 (1839년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46년 서울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다. 

     지난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방문하여 전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로 명성을 얻었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강경성당

         김대건 안드레아는 1854년 8월 17일 중국 상해인그 금가항 성당에서 조선의 첫 사제로 수품되었다.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를  모시고 11명의 교우들은 김대건 신부의 인도로 라파엘 호에 승선하였다. 

      8월 31일 출항해 40여일의 항해 끝에 10월 12일 금강변 당경포 인근 갈대밭에 닻을 내렸다. 

      일행은 교우인 구순오의 집에 도착하여 조선에서 첫 미사를 드렸다. 

 

 

나바위 성지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 화산리, 굽이굼이 흐르는 평야 한가운데 사발을 엎어놓은 듯 작은 산이 있다. 우암 송시열은 이 산이 너무 아름답다고 해서 화산(蕐山)이라 이름하여 '나바위', 오늘날 화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화산성당'이라고도 불리는 나바위 성당은 이 너른 바위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바로 이곳이 1845년 10둴 12일 밤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작은 배에 한 척에 몸을 얹고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그 해 1월 육로로 한 번 입국한 데 이어 두 번째 마지막 으로 밟은 고국 땅이었다. 그 때는 나바위 바로 발 끝까지 강물이 넘실거리며 흘렀다고 한다. 하구로부터 거슬러 올라오자면 황산포(지금의 강경)가 가장 큰 포구였고 나바위는 활산포 3km 가량 남겨 둔 한적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