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22.11.17 부산교구 죽림골(대졔공소) 성지를 순례하다

소광선생 2022. 11. 25. 13:29

주소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억새벌길 200 - 78        전화 : (052)262 - 5312       팩스 : 263-5316      관련 기관 언양 성당

 

        죽림공, 곧 대재 공소(1804 -1868년)는 현재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의 간월산 정상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근 간월산 일대의 옛 신자촌인 간월 공소에서 왕방재라는 고개를 넘어 왕래한 박해 시대의 피난처이다. 이 석굴 공소는 대나무로 덮여 있어거서 '죽림굴;이라고 불렸다. 폭 7m, 높이 1.2m 이지만 입구가 낮아 눈에 잘 띄지 않아 은신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해박해(1839년) 로 충청도 일원과 영남 각처에서 피난 온 교우들과 간월 공소의 교우들이 보다 안전한 곳을 찾다가 발견하여 공소를 이룬 곳으로, 신자들이 모여 움막을 짓고 토기와 목기를 만들거나 숯을 구워 생게를 유지했던 곳이다.

     재 넘어 쪽에서 포졸들이 움직임이 보이면 10여명의 신자들이 한꺼번에 넓은 굴속으로 숨어 위기를 모면하고 했다. 대나무와 대나무와 풀로 덮인 낮은 입구 덕분에 동굴에 숨으면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아 빅해 시대 교우들의 피난처로 안성맞춤인 한국판 catacombae였다.

      1840년부터 1860년 사이 에는 다블뤼 신부와 최양업 신부가 사목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