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4.08.23 통영 이야기길을 가다.

소광선생 2017. 8. 31. 11:36











                                               사슴  /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 언제나 점잖은편 말이 없구나 ./ 관이 향기로운 너는  /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

슬픈 모가지를 하고 / 먼 데 산을 바라다 본다./


         속세와 타협하지 않는 자연의 숭고함을 노래 하여라. 고독 속에서 자존심과 슬픔을 억누르고  체념 생태로 삶을 지속해 가는 나의 철학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