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4.08 그리스도를 본 받아 16 - 네 눈이 남을 살피는 것처럼.
하늘에 울리는 땅의 소리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다.
마음에 새기는 땅의 소리
네가 의견을 내야 할 때 잠잠하지 말고 네 지혜를 써야 할 때 우아하게 보이려고 지혜를 감추지 말라.
욕정에 쉽게 휘말리는 사람도
욕정을 억제하고 없애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욕정에 쉽게 휘말리는 사람도 성실하고 진지하게 덕을 닦는다면 욕정은 많지 않지만 덕을 닦는 데 소홀한 사람보다 더 앞서나갈 걳이다.
삶을 개선해 나가는 데 두 가지가 특히 도움이 된다. 하나는 악으로 빠져들려는 본성을 억누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선을 열성을 다해 행하는 것이다. 또한 남이 하는 일이 너를 불쾌하게 하거든 온 힘을 다해 그런 일을 피하도록 하라.
아무 상관 없는 일에 분주하니
선한 모범을 보거나 들으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본 받도록 하라.남을 비난하려는 마음이 생기거든 너도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하라. 만약 네가 그런 잘못을 저질럿다면 가능한 빨리 고쳐라. 네 눈이 남을 살피고 있는 것처럼 남도 너를 살피고 있다.
신심 깊고 예의 바른 형제들을 만나면 얼마나 즐거운가! 소명 받은 일은 하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형제들을 만나면 얼마나 슬픈가! 맡겨진 일은 게을리 하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일에만 분주한 것은 얼마나 한심한가!
카톨릭 다이제스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