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 성지순례 70, 안동교구 우곡 성지(칠극성당)를 가다
주소 : 경북 봉화군 봉성면 시거리길 497 T ; 054)673 - 4152 F ; 673 - 7094
미사 : 주일 : 오전 11 시 화 - 토 : 오전 11시 피정 , 청소년 신앙 캠프 (식사 ; 사전 전화 문의)
우곡 성지는 한국 최초의 수덕지로서 [칠극]의 가르침을 따라 천주교 수계 생활을 28년 동안 이어 온 농은 홍유한(1728 ~1785년)선생이 모셔진 곳이다.
농은 선생은 명문가 풍산 홍씨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문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16새 때부터 유명한 실학자 성호 이 익 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러다가 1750년경부터 성호 이익 선생의 제자들과 함께 [천주실의][칠극] 등 서학을 연구할 때, 그는 다른 제자들보다 깨달은 바가 남달리 커서 1757년 경에는 서울의 살림을 정리하고 충청남도 예산으로 내려가서 [칠극]에 따라 18년 동안 혼자 천주교 수계 생활을 하였다.
1775년에는 경상도 땅 순흥 고을 구고리로 와서 10년 동안 수계 생활을 더욱 철저히 하다가 60세인 1785년 1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축일표(祝日表)도 없고 기도 책도 없이 7일마다 축일(주일)이 온다는 것만 알고 매월 7일, 14일,21일, 28일에는 경건하게 쉬고 속세의 모든 일을 물리치고 기도에 전념하였다.
또 금육일을 몰랐으므로 언제나 좋은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