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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4 이종일 일행과 고창 성내 동림지 가창오리, 무안도리포 일출,증도를 돌아오다.

소광선생 2017. 8. 18. 16:30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나 두 야 간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 눈물로야 보낼 거냐 / 나 두 야 가련다. /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 앝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

골짜기 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

돌아다 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화살짓는다. /  앞 대일 언덕인들 미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 눈물로야 보낼거냐 /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한과 설움 버리고 나 두 야 가련다.  





                             


                                                어디로 / 박용철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옳으리까 / 쉬임 없이 궂은 비는 내려오고 /

지나간 날 괴로움의 쓰린 기억 /  내게 어둔 구름 되어 덮이는데./


   바러라지 않으리라던  새론 희망 / 바라지 않으리하던 그대 생각 /  번개같이 어둠을 깨친다마는 /

그대는 닿을 길 없이 높은데 계시오니 /

  

   아-----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옳으리까 /   


       한과 설움 가득한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옳으리까  쉬임 없이 궂은 비는 내려오고 지나간 날 괴로움의 쓰린 기억  내게 어둔 구름 되어 덮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