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멍에목 성지는 천주교박해기에 신앙 선조들이 일군 교우촌에서 시작되었다. 1827년의 정해박해 때는 박경화 바오로 복자와 박사의 안드레아 복자 부자가 이곳에서 체포되어 상주 진영을 거쳐 대구 감영으로 압송되었다. 그런 다음 아버지 바오로는 대구에서 옥사로 순교하였고, 아들 안드레아는 오랫동안의 옥살이를 겪은 뒤 1839년의 기해 박해 때 천상의 영광을 얻었다.
1868년 울산 잔대에서 순교한 김종륜 루카 복자도 한때 멍에목 교우촌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또 1868년 에는 멍에목 공소 최용운암브로시오 회장과 5명의 교우가 청주 진영에서 순교하였고, 청주 금봉에 살던 그의 손아래 처나먼 야고보 도 1867년에 청주에서 순교하였다. 암브로시오 회장과 야고보는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시복 시성이 추진되고 있다.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1851년에 망에목 교우촌을 방문해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와 성체 성사를 주었다. 최양업 신부의 서한에는 당시의 교우촌 상황과 조 바오로 에게 세례를 준 사실이 자세히 기록 되어 있다. 멍에목 신자들이 최양업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내용은 교회 순교록에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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