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22.09.21 프란치스코 성지 순례회원들과 인천교구 해안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

소광선생 2022. 9. 22. 13:55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해안성당이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아 성당의 뿌리와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안성당은 1960년 7월 17일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1960년 5월 4일 이미 교회활동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해안성당


해안성당은 본래 인천에 살고 있는 화교신자들을 위한 중국인 성당으로 시작했다. 최초의 이름도 ‘인천화교천주교’였다. 1960년 당시 선린동 화교촌에는 약 4천 여 명의 화교가 거주하고 있었고 소수의 가톨릭 화교신자들은 답동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중국 신자들은 한국인과 언어 소통이 어렵고 민족간의 이질감이 커 중국인만을 위한 성당이 절실했다. 이에 메리놀선교회에서는 화교 전교의 필요성에 따라 중국전교의 경험이 많고 중국어를 할 줄 아는 고요셉 신부를 중국인 성당 주임신부로 임명하고 해안성당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성당건립에는 고요셉 신부의 노고와 메리놀선교회 본부의 원조, 400여 명 중국인 신자의 정성이 보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