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8.06.07-08 동해 해군 체력 단련장을 가다

소광선생 2018. 6. 9. 17:07



                                         목   장   /   프로스트


   나는 목장의 샘을 맑게 걸르련다. /  잠깐 머물러 나뭇잎만 쓸어주고 /  (그래서 물의 조촐함을 보고 ) /  멀리 가지 않으련다. --------- 그대도 오렴. //


     

나느 어린 송아지를 몰고 나가련다.  이미 곁에 선 송아지, /오미가 혀끝으로 핥으면 비틀 거린다./  오, 멀리 가지 않으리니 ----- 그대도 오렴. //



    어느 소녀의노래  /  Y   고 을 


   당신의 배가 물 위에 남긴 / 그 하얀 물살  그것이 저에요. //

   당신의 야자수가 땅 위에 느린 / 그 시원한 그늘 그것이 저에요.//






                                         

   덩산의 산탄에 맞아 / 산새가 지르는 그 작은 외침소리 /  그것이 저에요.//

    

   태어날 때부터 저는 / 당신을 기다리며 / 모양도 내고 화장도  해 왔었습니다. //

   오늘로서 꼭 일만주야나 /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 


당신 때문에 나라들이 좁아지고  /  산들이 낮아지고 / 큰 강도 물이 말라주었습니다. //

저의 몸은 저를 초월해서 커지고 /  지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확대되어 /  온 세계를 덮고 있습니다. //

그러기에 당신이 어디를 가시든 /   반드시 저를 밟고 가시게 됩니다. //


당신이 알아 주셨기에 /  저는 첨으로 저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아라아주시기까지는 저의 육체가 /  먼 대륙처럼 막막하게 만 느껴졌습니다.//

동서남북의 분간조차 /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거치른 저의 어깨는 바위와 같이 날카로왔습니다. //

당신의 익숙한 손길이 /  제게 저를 알려주었습니다.//


발은 뜀박질을 배웠고 , /  심장은 두근거림을 알게 되었습니다. //

지금 제게는 제 자신이 귀엽습니다. / 당신에게 제가 귀여운 것과 마찬가지로 .//